artmarket3 한국 미술시장 활황 이글은 2021년 10월 27일 동양일보 풍향계에 게재한 글입니다. 동양일보 게재 링크는 글 아래에 있습니다. 한국 미술시장 활황 2021년 한국 미술 시장이 활황이다. 2019년 한국 최대 아트페어 KIAF가 150억의 매출이었으나 부산 대표 아트페어 아트부산이 350억의 매출을 올렸다고 전했다. 2020년 코로나로 개최 되지 않은 KIAF가 지난 10월 13일부터 17일 까지 열렸는데 올해 거래금액은 역대 최대 650억원을 상회한다고 한다. VIP 티켓이 30만원 가량으로 어떻게 구하는 지조차 쉽게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지난번 보다 4배 이상의 거래 금액으로 10월 13일 VVIP오픈 첫날 350억원의 매출을 보도하며 아트부산 전체 매출에 버금가는 매출로 지금 한국 미술 시장의 분위기를 알 수 있게 .. 2024. 4. 14. 그림은 어떻게 소유되는가? 그림은 어떻게 소유되는가? 예술 작품의 자율성은 어디서 기인할까? 결론적으로 독일의 철학자 테오도르 아도르노Theodor Adorno는 예술 작품의 자율성은 ‘기성품’이기에 자율성을 가진다고 했다. 르네상스 시대까지도 미술은 주문생산 방식으로 제작되었지만 자본주의가 고도화되던 15세기 중반 플랑드르 지방에서는 축적된 부를 바탕으로 미술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생겨났고 화가들은 수요를 예측해 미리 그렸던 그림을 팔기 시작하면서 미술 시장이라는 개념이 생겨나고 주문자의 입김이 들어가지 않은 작가의 자율성을 기반으로 하는 작품이 등장하게 되었다. 다시 말하면 현대 미술은 언제나 ‘시장’을 전제로 ‘판매’되기에 자율성을 가지며 자본주의와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 자본주의 시장 경제는 화폐를 교환수단으.. 2024. 4. 2. 팬데믹이 미술에 남긴 것 이글은 2022년 3월 23일 동양일보 풍향계에 게재한 글입니다. 동양일보 게재 링크는 글 아래에 있습니다. 팬데믹이 미술에 남긴 것 2021년 초 코로나 확진자 수가 정점을 치닫고 있었다. 필자 또한 PCR검사 확진 후 7일간의 격리를 겪었다. 온 가족이 코로나에 걸리고 주위에 안 걸리는 사람이 없을 지경이다. 연로한 어른들이 걱정이지만 마치 감기처럼 이제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야 할 때가 드디어 온 것 같다. 14세기 중반 유럽을 휩쓴 흑사병은 데카메론을 남겼고 당시 대부분이었던 종교 미술은 구원을 바라는 의미에서 수요를 폭발시켰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와도 맞물리는 시기였고 미술에 대한 충분한 수요는 거장을 만들어 내기에 충분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막바지라고 느껴지는 요즘 코로나는 미술에서는 무엇을 남겼.. 2024. 4.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