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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시장 활황

by Rain Spell 2024. 4. 14.

 

이글은 2021년 10월 27일 동양일보 풍향계에 게재한 글입니다. 동양일보 게재 링크는 글 아래에 있습니다.

 

한국 미술시장 활황  

 

2021년 한국 미술 시장이 활황이다. 2019 한국 최대 아트페어 KIAF 150억의 매출이었으나 부산 대표 아트페어 아트부산이 350억의 매출을 올렸다고 전했다. 2020 코로나로 개최 되지 않은 KIAF 지난 10 13일부터 17 까지 열렸는데 올해 거래금액은 역대 최대 650억원을 상회한다고 한다. VIP 티켓이 30만원 가량으로 어떻게 구하는 지조차 쉽게 없는 상황으로 지난번 보다 4 이상의 거래 금액으로 10 13 VVIP오픈 첫날 350억원의 매출을 보도하며 아트부산 전체 매출에 버금가는 매출로 지금 한국 미술 시장의 분위기를 있게 했다. 몇몇 인기 있는 갤러리 부스는 일찌 감치 솔드아웃해 작품들을 갈아치웠다고 한다.

 


2006
년에서 2008 신정아 사태가 보도되던 10 전을 떠올려본다. 이때도 젊은 미술 작가들의 수집 붐이 일었다. 그러나 금방 거품은 꺼지고 한국 미술시장의 거래금액은 3500억원에서 4000 원을 오가는 수준이었다. 중에서 직접적인 미술 작품 거래는 3000억원을 오갔고 나머지는 건물과 함께 만들어지는 조형물이 1000 원을 차지했다.
하지만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현재의 한국 미술 시장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컬린이이라는 말이주린이’ ‘코린이 이어 등장하며 투자 분위기를 반영한다, ‘주린이’, ‘코린이모두 기호와 취향과는 별개로 투자의 개념을 담고 있다. 그러나 미술작품 컬렉팅은 자신의 취향이 반영됨과 동시에 투자가 일어나게 된다. 실제 지난 아트 부산과 이번 KIAF에서 20-30 MZ 세대는 자신들의 취향을 반영한 작품을 대거 콜렉팅 했다 한다. 기존의 예술작품과는 구별되는 일러스트 풍의 귀엽고 예쁜 작품들이 그들의 구매 타겟이 되었다고 하는데 미술 작품 또한 상장 주식처럼 수요자가 몰리면 작품이 올라가게 마련이며 이러한 분위기를 MZ 세대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분위기다. 코로나로 인해 역대 최대의 유동성이 풀리면서 돈이 곳을 잃었다고 있고 더불어 일해서 돈으로는 없는 20-30 세대의 상황을 반영하는 듯하다. 미술품이 이제는 투자의 대상으로 확연하게 떠오르고 있다.

 


필자가 제안한 미술 4 도시, 서울, 부산, 광주, 청주는 지금도 유효하다. 하지만 현대미술 전통을 가진 대구의 미술시장도 심상치 않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해외 갤러리들이 대거 대구아트페어로 몰리며 국내 갤러리들에 참여를 제안하던 분위기가 역전되어 이제는 심사하여 참여가 불가한 상황에 이르렀다. 대구의 오래된 컬렉터들과 더불어 부산, 서울의 상황에 맞춰 대구 아트페어도 활황을 예상하는 결과다.
허나 충북, 청주의 경우는 어떤가. 작품을 있는 갤러리는 전무하다. 마지막 상업 갤러리 무심 갤러리가 수년 전에 문을 닫았다. 대도시 아트 페어는 지역 화랑협회가 주축이 되어 페어를 만들고 있지만 충북, 청주는 이러한 움직임을 만들 수조차 없는 상황이다. 혹자들은 수집가들이 모두 서울에서 작품을 구매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충북의 거장들이 소외되고 저평가 되는 이유라는 생각을 지울 없다. => 청주갤러리 등 몇몇 갤러리가 있기는 하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일까? 시민들은 작품 구매를 원하고 있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중심이 흐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충북, 청주의 대안은 무엇일지 고민하게 된다. 생활수준이 높아진 청주의 시민들에게 감상이 아닌 작품 구매의 기회를 주는 , 화랑들이 뭉쳐 만드는 페어가 불가하다면 결국은 작가들이 직접 만드는 미술장터, 페어가 답이 아닐까?
2022
키아프는 세계 3 아트페어 프리즈와 함께 열린다고 한다. 지금은 세계 3 아트페어로 세계 유수의 콜레터들을 불러 모으는 프리즈 아트도 젊은 예술가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페어다. 한국의 아트페어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젊은 예술가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프리즈 같은 시도가 진행될 없을지, 혹은 이런 분위기도 일본의 80년대처럼 거품이 껴있는 것은 아닌지, BTS, 오징어 게임 등의 세계적 인기를 체감하며 충북 미술의 가야할 방향을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드는 요즘이다.

동양일보 2021.10.27 "미술과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