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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6

예술과 욕망 그리고 돈 이글은 2023년 11월 30일 동양일보 풍향계에 게재한 글입니다. 동양일보 게재 링크는 글 아래에 있습니다.   예술과 욕망 그리고 돈2023년 10월 나는 수원문화재단이 개최한 수문장 아트페어 프로그램으로 미술 시장의 역사에 대해 강의했다. 시장 보다는 시장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 했다고 할 수 있다.  테오도르 아도르노의 말을 빌어 현대미술의 자율성이 기성품이라는 것에서 기인한다는 것. 그리고 현대미술은 자본주의를 전제로 제작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예술가의 일생이 신화가 되고 그 신화는 결국 시장의 평가로 치환된다. 한국 경제 상황은 아주 빠르게 변화해왔다. 이제는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 되었고 자본주의가 고도화 되어 K-Pop이나 K-Drama, 영화 등은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 현.. 2024. 4. 30.
한국 미술시장 활황 이글은 2021년 10월 27일 동양일보 풍향계에 게재한 글입니다. 동양일보 게재 링크는 글 아래에 있습니다. 한국 미술시장 활황 2021년 한국 미술 시장이 활황이다. 2019년 한국 최대 아트페어 KIAF가 150억의 매출이었으나 부산 대표 아트페어 아트부산이 350억의 매출을 올렸다고 전했다. 2020년 코로나로 개최 되지 않은 KIAF가 지난 10월 13일부터 17일 까지 열렸는데 올해 거래금액은 역대 최대 650억원을 상회한다고 한다. VIP 티켓이 30만원 가량으로 어떻게 구하는 지조차 쉽게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지난번 보다 4배 이상의 거래 금액으로 10월 13일 VVIP오픈 첫날 350억원의 매출을 보도하며 아트부산 전체 매출에 버금가는 매출로 지금 한국 미술 시장의 분위기를 알 수 있게 .. 2024. 4. 14.
한국 현대미술의 환급성! 이글은 2023년 8월 28일 동양일보 풍향계에 게재한 글입니다. 동양일보 게재 링크는 글 아래에 있습니다. 한국 현대미술의 환급성! 바야흐로 가을이 오고 있다. 기후위기와 함께 온 폭우와 폭염은 가슴 아픈 사고를 많이 만들었고 이제 기후위기가 실재(계)임을 몸으로 느끼게 한 여름이었다. 필자가 준비하던 야외 미술 행사는 폭염으로 일정이 세 번이나 변경되기도 했고 여름내 일어난 사고 때문에 내용이 바뀌기도 했다. 여하튼 이제 환경이 인간을 ‘다시’ 지배하기 시작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사건 사고가 많은 2023년 여름이었지만 다시 가을이 오고 있다. 다음 주인 9월 6일 프리즈 아트페어가 한국국제아트페어 KIAF와 함께 코엑스에서 시작한다. 미술 잡지들은 프리즈에 참여하는 중소화랑 소개를 마치 광고.. 2024. 4. 11.
그림은 어떻게 소유되는가? 그림은 어떻게 소유되는가? 예술 작품의 자율성은 어디서 기인할까? 결론적으로 독일의 철학자 테오도르 아도르노Theodor Adorno는 예술 작품의 자율성은 ‘기성품’이기에 자율성을 가진다고 했다. 르네상스 시대까지도 미술은 주문생산 방식으로 제작되었지만 자본주의가 고도화되던 15세기 중반 플랑드르 지방에서는 축적된 부를 바탕으로 미술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생겨났고 화가들은 수요를 예측해 미리 그렸던 그림을 팔기 시작하면서 미술 시장이라는 개념이 생겨나고 주문자의 입김이 들어가지 않은 작가의 자율성을 기반으로 하는 작품이 등장하게 되었다. 다시 말하면 현대 미술은 언제나 ‘시장’을 전제로 ‘판매’되기에 자율성을 가지며 자본주의와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 자본주의 시장 경제는 화폐를 교환수단으.. 2024. 4. 2.
경기 침체와 미술 시장 이글은 2022년 6월 20일 동양일보 풍향계에 게재한 글입니다. 동양일보 게재 링크는 글 아래에 있습니다. 경기 침체와 미술 시장 2021년, 2022년, 코로나 팬데믹과 함께 미술 시장은 활황을 맞았다. 각 신문과 뉴스 기사는 여러 아트페어들이 역대 매출을 뛰어 넘는 성과를 올렸다고 알려왔다. 2022년 한국 미술 시장은 여태껏 없었던 1조원 규모를 기대한다고도 한다. 필자는 2022년 5월 한국 두 번째 규모의 아트페어인 ‘아트부산’에 참여 했다. 특별전 기획으로 일주일간 부산에 머물며 전시를 준비하고 관객들을 맞았다. 페어가 끝난 후 주최사인 아트 부산은 역대 최고의 매출인 740여 억 원의 작품이 거래되었다고 보도자료를 내었는데 관객은 10만 명이 넘었고, 2021년 매출인 350억 원을 두 배.. 2024. 4. 2.
팬데믹이 미술에 남긴 것 이글은 2022년 3월 23일 동양일보 풍향계에 게재한 글입니다. 동양일보 게재 링크는 글 아래에 있습니다. 팬데믹이 미술에 남긴 것 2021년 초 코로나 확진자 수가 정점을 치닫고 있었다. 필자 또한 PCR검사 확진 후 7일간의 격리를 겪었다. 온 가족이 코로나에 걸리고 주위에 안 걸리는 사람이 없을 지경이다. 연로한 어른들이 걱정이지만 마치 감기처럼 이제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야 할 때가 드디어 온 것 같다. 14세기 중반 유럽을 휩쓴 흑사병은 데카메론을 남겼고 당시 대부분이었던 종교 미술은 구원을 바라는 의미에서 수요를 폭발시켰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와도 맞물리는 시기였고 미술에 대한 충분한 수요는 거장을 만들어 내기에 충분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막바지라고 느껴지는 요즘 코로나는 미술에서는 무엇을 남겼.. 2024. 4. 1.